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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터 육아까지

쌍둥이 임신

by 욤다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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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임신

쌍둥이 임신은 임신중독증 등 여러 가지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크고 조산할 확률도 단태아보다 높다. 따라서 임신 초기부터 더더욱 건강관리에 신경 쓰고, 생활 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순탄한 출산을 할 수 있다.

1. 쌍둥이 임신이란 

1) 쌍둥이 임신의 원인

쌍둥이 임신은 유전인 경우가 많은데, 최근 쌍둥이 임신이 늘고 있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 시 사용되는 배란 유도제를 통해 난자가 여러 개 배출되며 쌍둥이 임신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밖에 임신부의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 횟수가 많을수록 배란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더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쌍둥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커진다.

2) 일란성쌍둥이, 이란성쌍둥이

하나의 난자와 하나의 정자가 결합한 후 세포분열 과정에서 수정란이 2개로 분리되어 성장하는 경우 일란성쌍둥이가 되며, 2개의 난자와 2개의 정자가 각각 결합하여 성장하는 경우 이란성쌍둥이가 된다. 하나의 태반에서 성장하는 일란성쌍둥이는 성별과 혈액형, 생김새도 비슷하며, 한 태아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 다른 태아도 같은 문제를 겪는다. 반면 각각의 태반에서 성장하는 이란성쌍둥이는 성별과 혈액형이 다를 수 있고, 생김새도 일란성쌍둥이처럼 닮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

3) 쌍둥이는 37주가 만삭

쌍둥이 태아는 일반 태아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므로 출산 예정일도 임신 40주가 아닌 37주로 잡아야 한다. 성장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엄마 배 속에서 자라는 기간이 짧은 만큼 미숙아로 태어날 가능성도 있다. 쌍둥이를 임신한 경우 병원에 미숙아를 위한 치료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없다면 해당 시설이 갖춰진 병원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4) 태아가 둘 다 정상 자세일 때 자연분만 가능

정상 자세란 태아의 머리가 아래로 향하고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쌍둥이의 경우 둘 다 정상 자세일 경우만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50%에 불과하며, 분만 도중 태아의 자세가 바뀔 수 있으므로 분만 직전에 두 태아가 정상 자세라고 해서 전적으로 자연분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둘 다 정상 자세인 쌍둥이를 자연 분만할 경우, 첫째 아이를 자연 분만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둘째 아이의 자세가 바뀌면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 쌍둥이 중 한 명이라도 역아이거나 문제가 있다면 제왕 절개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쌍둥이 임신부 생활 수칙

1) 하루 600kcal 추가 섭취 필수

단태아 임신부는 임신 전보다 하루 300kcal를 더 섭취해야 하지만, 쌍둥이의 경우 2배인 600kcal를 더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칼로리 높은 간식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쌍둥이는 단태아보다 성장이 빠른 만큼 임신부의 체중도 더 많이 증가한다. 단태아 임신부가 평균 10~13 kg 정도 증가하면, 쌍둥이 임신부는 15~20kg 정도 체중이 증가하며 그 속도도 빠르다. 체중이 지나치게 많이 증가할 경우 임신중독증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지고, 분만 시 힘들 수 있으므로 체중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임신 12주 이후로는 체중이 일주일에 700g이 상 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2) 철분제, 엽산제 섭취

임신하면 단백질, 광물질, 필수지방산 등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쌍둥이 임신의 경우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기름기 없는 살코기 등으로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를 적절히 먹어야 한다. 쌍둥이 임신부는 태아와 태반을 유지하기 위해 철분이 많이 소모되므로 그만큼 철분을 더 섭취해줘야 한다. 엽산도 단태아 임신부보다 많은 하루 1mg을 복용하며, 양수를 맑게 유지하기 위해 하루 2L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한다.

3) 가벼운 운동

단태아 임신부는 보통 막달이 되어서야 복부 둘레가 100cm에 이르지만 쌍둥이 임신부는 30주 초반에 100cm를 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몸이 빨리 무거워지고 막달에는 의자에 앉거나 눕는 기본자세를 취하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출산에 대비해 틈틈이 운동과 체조를 해서 몸을 유연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임신으로 인해 피로를 빨리 느끼므로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은 삼가고, 가벼운 산책이나 맨손체조가 적당하다.

4) 혈압관리

태아가 성장하면서 커진 자궁은 횡격막을 들어 올리고 심장과 폐, 갈비뼈를 압박한다. 단태아 임신부는 이러한 증상을 임신 6개월 이후에 느끼지만 쌍둥이 임신부는 자궁의 크기가 더 빠르고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훨씬 빨리 느끼기 시작한다. 또한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숨이 차는 증상 등을 더 강하게 경험한다. 이러한 이유로 쌍둥이 임신부는 단태아 임신부보다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절대 무리하지 말고,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검진받아야 한다.

5) 제왕절개 준비

쌍둥이는 임신부의 건강과 태아의 위치, 자세 등에 따라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출산 중 위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제왕절개 과정과 비용에 대해 미리 알아두고, 제왕절개 중 위급상황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한 시설과 의료진을 갖춘 병원을 알아보고 분만하는 것이 안전하다.

 

3. 쌍둥이 임신 중 생기기 쉬운 질병

1) 고혈압

평소에 정상 혈압이더라도 쌍둥이를 임신하면 고혈압에 걸리기 쉽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커진 자궁이 장기를 압박하고 둔해진 몸으로 인해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인데, 고혈압을 무심코 넘기면 임신중독증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수시로 혈압을 체크하고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안정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2) 임신중독증

쌍둥이 임신부의 경우 많게는 20% 정도까지도 임신중독증에 걸린다. 임신중독증은 고혈압, 신장병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난다. 혈압 급상승, 두통과 눈이 침침해지는 시야 장애를 일으키며 얼굴과 팔다리가 붓는다. 임신부는 물론 태아에게도 치명적이니 절대 안정을 위하고 고혈압 증세를 체크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임신성 당뇨

쌍둥이 임신부는 임신 중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단태아 임신부보다 2배나 높다. 인슐린 저항성은 더 높은데,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인데, 임신부의 혈당이 증가하면 태아의 체형 이상(거대아), 신생아 당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단것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하고 체중이 갑자기 늘지 않도록 식사 습관을 조절해야 한다.

 

4) 빈혈

쌍둥이 임신부는 둘 이상의 태아에게 철분을 공급해야 하므로 빈혈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단태아 임신부보다 2배 많은 철분제를 임신 5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계속 복용해야 한다. 또한 손실분을 감안하여 철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임신부가 빈혈에 걸리면 태아가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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