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징후와 확인 방법
1. 임신 징후
1) 생리가 일주일 이상 늦어진다.
생리 주기가 규칙적인 경우 생리 예정일보다 일주일 이상 늦어지면 임신일 가능성이 있다. 정자와 난자가 수정하고, 자궁벽에 배아 세포가 착상하면 생리가 중단된다. 그러나 스트레스와 정신적 충격, 내분비 기능 저하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생리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다른 임신 징후들이 동반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2) 기초체온이 높아진다.
평소보다 기초체온이 높아지고, 사람에 따라 감기에 걸린 것처럼 추위를 느끼기도 한다. 보통은 배란기에 기초체온이 높아졌다가, 생리를 하면서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는데, 임신을 하게 되면 생리 예정일이 되어도 기초체온이 내려가지 않고 36.7~37.2도의 미열이 임신 초기까지 지속된다. 따라서 미열이 3주 이상 계속되면 임신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미열로 인해 약을 먹거나 방사선 검사를 할 경우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임신 가능성이 있는 시기에는 의사의 처방 없이는 어떠한 약도 먹지 말아야 한다.
3) 피로를 쉽게 느낀다.
수면량도 많아지며 피로를 쉽게 느끼고, 이유 없는 짜증이 늘기도 한다. 이는 황체호르몬의 영향으로 생명을 잉태한 임신부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현상이다. 단, 임신과 별개로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해당 질병 전문의의 진찰을 동반하는 것이 좋다.
4) 아랫배가 단단해지고 변비가 생긴다.
자궁의 크기가 커지면서 아랫배가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고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이는 황체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이 점차 강하게 장을 압박하여 장운동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에는 치핵이나 치질이 생길 수 있다.
5) 유방이 커지고 통증이 생긴다.
생리 전 유방이 부풀고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임신 초기에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유두가 민감해져 속옷에 닿기만 해도 아프고, 접촉이나 온도 변화에 예민해진다. 유두나 유륜이 거무스름하게 변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람마다 다르다.
6) 질 분비물이 많아진다.
수정란이 착상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의 활동이 활발해지며 분비물이 많아진다. 임신 초기 분비물은 냄새가 없고 끈적한 유백색의 점액으로, 가려움증도 없다. 만약 임신 초기에 질 부위가 가렵고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색이 짙고 고름과 같은 점도일 경우 질염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해야 한다.
7) 소변을 자주 본다.
소변을 자주 볼뿐 아니라 잔뇨감이 있는 듯 개운하지 않다. 이는 임신을 하면 자궁을 보호하기 위해 자궁 주위로 혈액이 몰리고, 커진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임신 중기에는 자궁이 골반강에서 상복부로 올라와 방광을 압박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사라졌다가, 임신 후기가 되면 태아 머리가 다시 방광을 눌러 증상이 나타난다. 임신 중 소변을 참으면 방광염에 걸리기 쉬우므로, 요의를 느끼면 곧장 화장실에 가야 한다.
8) 입덧 증상이 나타난다.
입덧은 보통 임신 2개월경에 시작하지만, 사람에 따라 일찍 혹은 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가벼운 구토 증세, 헛구역질과 식욕부진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데 체한 것으로 오인하여 약을 먹거나 내과 검진을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임신 징후에도 임신을 알기 힘든 경우가 있다.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하여 호르몬 때문에 생리가 없는 시기, 임신 중절 수술받은 뒤, 생리 불순 등의 경우에는 이미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기 때문에 임신이라는 것을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 자궁외 임신이나 이상 임신의 경우도 출혈의 양상이 생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임신 사실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루프를 낀 경우, 질 내 염증이 많은 경우, 유산 경험이 많거나 피임약을 오래 복용하였을 경우에는 임신 여부 확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 임신 확인 방법
1) 임신 진단 시약 테스트
임신을 하면 융모 성선 자극 호르몬(hCG)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를 활용해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정 후 7~9일 정도에 검사할 수 있으며, 아침 첫 소변이 농도가 짙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다. 조기 임신 진단 시약을 통해 생리 예정일 5일 전에 확인할 수도 있다.
*융모 성선 자극 호르몬(hCG)이란? https://ko.wikipedia.org/wiki/%EC%9D%B8%EA%B0%84_%EC%9C%B5%EB%AA%A8%EC%84%B1_%EC%83%9D%EC%8B%9D%EC%84%A0_%EC%9E%90%EA%B7%B9%ED%98%B8%EB%A5%B4%EB%AA%AC
2) 혈액 검사
병원에서 받는 검사로, 소변 검사보다 정확하다. 혈액 속 hCG 여부로 임신을 확인하며, 수정 2주 후 검사하면 임신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3) 초음파 검사
임신 4주가 지나면 질식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임신 5주 차부터는 복부 초음파 검사로 확인할 수 있지만 임신 10주까지는 질식 초음파 검사가 더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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