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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터 육아까지

임신 7개월 태아의 모습과 임신부 건강 수칙

by 욤다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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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7개월

임신 25~28주로, 태아의 몸무게는 약 1kg, 키는 약 25cm 정도가 됩니다. 태아와 엄마 모두 임신 상태에 충분히 적응해 출산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기로, 태아의 성장 발달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임신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신체 변화에 유의해야 합니다.

 

1. 태아의 성장 발달

1)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입술을 움직이면서 젖 빠는 동작을 집중적으로 익히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엄지손가락을 빨면서 보냅니다. 눈이 완성되지만 뜨지는 못합니다. 콧구멍이 뚫리면서 호흡하는 흉내를 내기도 하는데, 아직 폐에 공기가 없기 때문에 실제로 숨을 쉬지는 못합니다. 이전까지는 무의식적으로 허우적거리듯 팔다리를 움직였지만, 이제 대뇌 피질이 발달하여 자신의 의지로 몸을 움직입니다. 몸의 방향을 돌리는 고난도 동작까지 스스로 해낼 수 있으며, 이 시기에는 태아가 거꾸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엄마와 감정을 공유합니다.

청각이 발달해 외부의 소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엄마, 아빠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합니다. 엄마나 아빠가 말을 건네면 태아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초음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엄마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엄마가 불안한 상태가 되면 태아도 불안을 느껴 계속 깨어 있습니다. 엄마가 피곤하고 지치는데도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격렬한 움직임으로 반항하기도 합니다.

3) 투명하던 피부가 붉어집니다.

혈관이 비칠 정도로 투명하던 피부가 점차 붉어지면서 불투명해지며, 피부의 지방 분비가 증가해 얼굴과 몸이 통통 해지지만,, 아직 얼굴에는 주름이 많습니다. 임신 중기 후반인 이 시기가 되면 머리를 태반 아래로 향하려고 하고, 자주 입을 벌려 양수를 마시고 뱉습니다.

4)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눈이 완성되었으나 아직 뜨지는 못하여 사물을 볼 수는 없지만, 엄마가 전해주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통해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엄마 몸의 변화

1) 임신선이 나타납니다.

자궁과 유방이 커지면서 피부가 늘어나 피부 밑의 작은 혈관들이 터져 복부나 유방, 엉덩이 주위에 붉은 임신선이 뚜렷해집니다. 임신선은 비만이거나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나는데, 출산 후 점점 엷어지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 , 허리, 갈비뼈에 통증을 느낍니다.

태아가 성장하면서 커진 자궁이 갈비뼈 위까지 올라가는데, 이러한 자궁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가장 아래 갈비뼈가 휘어지면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태아가 발로 갈비뼈를 밀거나 눌러 가슴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왼쪽으로 눕는 등 자세를 바꿔주면 한결 나아집니다.

3) 종종 배가 단단해집니다.

배가 몇 초 동안 수축해서 단단해졌다가 다시 이완되며 정상으로 돌아올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를 가진통이라고 하는데, 다가올 분만을 몸이 미리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할 때는 자세를 바꾸거나 충분히 휴식을 취해줍니다.

 

 

3. 건강 수칙

1) 단 음식은 자제합니다.

단 음식은 당뇨와 비만을 일으켜 임신중독증 발병 소지를 높이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태동이 약한 경우라면 당분을 섭취했을 경우 태동을 더 잘 느낄 수도 있으므로 약간만 섭취한 뒤 반응을 지켜봅니다.

2) 음식을 짜게 먹지 않습니다.

지나친 염분 섭취 또한 임신 중독증을 유발하여 부종과 고혈압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김치는 평소 먹던 양의 반 정도로 줄이고, 젓갈과 햄 등 나트륨이 많은 가공식품도 피해야 합니다.

3) 질 좋은 단백질을 많이 먹고, 밀가루 음식의 섭취를 줄입니다.

단백질이 부족해도 임신중독증에 걸리기 쉬우므로, 쇠고기의 살코기, 닭가슴살, , 두부, 우유 등 질 좋은 단백질 섭취에 신경을 씁니다.

4)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임신부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호르몬 분비가 불안정해지고, 그로 인해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벼운 외출이나 산책을 통해 자주 기분 전환하며, 스트레스가 쌓이면 바로 풀어줘야 합니다. 정신이 산만해져 물건을 잘 잃어버리거나 해야 할 일을 자주 잊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변화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마음을 편안히 갖도록 합니다. 평소보다 수면시간을 1시간 정도 늘리는 것도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5) 무리하지 않습니다.

임신 전체 기간 상대적으로 안정기라고 할 수 있지만, 일하는 임신부의 경우 자칫 무리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일의 강도를 높이면 갑자기 진통이 오거나 조산할 위험이 높습니다. 앉아서 오래 일하는 경우, 틈틈이 몸을 풀어주고, 일하는 동안 자세와 다리 위치를 수시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책상 밑에 상자를 놓고 다리를 올리면 다리 부종도 예방할 수 있고 허리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6) 임신복을 입습니다.

몸을 압박하지 않고 활동하기 편한 임신복을 입습니다. 가능하면 몸에 착 붙거나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옷이 좋으며, 허리가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짧은 상의는 피합니다. 배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옷이 좋으며, 원피스가 여러모로 무난합니다.

 

이 시기에는 임신 초기에 겪었던 피로감이 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중독증에 걸려 중증으로 발전하면, 태반으로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아 조산이나 사산의 위험이 크므로 임신 7~8개월이라도 수술로 분만을 해야 합니다. 적당한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 관리를 하여 임신 중독증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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