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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터 육아까지

임신 9개월 태아의 모습과 임신부 건강 수칙

by 욤다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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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9개월

임신 33~36주로, 태아의 몸무게는 약 2~2.5kg, 키는 약 32cm 정도가 됩니다. 자궁 저의 높이가 가장 높은 시기이며, 부종은 심해지고 소화불량에 숨이 가빠오는 등 임신부가 아주 힘들어하는 시기입니다. 충분히 쉬면서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 써야 합니다.

 

1. 태아의 성장 발달

1) 골격이 거의 완성됩니다.

골격이 거의 완성되고 팔다리가 적절한 비율로 성장해 신생아와 비슷한 모습을 갖춥니다. 근육이 발달하고 뇌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신경 작용 또한 활발해집니다. 태아의 몸이 자궁 내부를 가득 채울 만큼 성장해서 움직임이 둔해지지만, 외부 자극에 대해서는 전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체구가 커짐에 따라 움직임도 커지고 힘도 세져서 태아 몸이 자궁벽에 부딪치면 엄마가 심한 통증을 느낄 정도로 태동이 거셉니다.

2) 피부 주름이 펴집니다.

백색의 피하지방이 축적되어 주름이 없어지면서 신생아와 비슷한 체형이 되며, 피부색이 붉은색에서 윤기 있는 살색으로 바뀝니다. 이 지방은 태아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데 도움을 주고, 태어난 후에는 체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3) 머리가 아래로 향합니다.

태아는 머리를 엄마의 골반 쪽으로 향하며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합니다. 간혹 머리를 거꾸로 두고 있는 역아도 있지만, 자세를 늦게 바꾸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머리는 산도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물렁한 상태이며, 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골격들은 모두 단단합니다. 양수량이 많지 않아 태아의 몸이 자궁벽에 부딪치면 동작이 힘차게 느껴집니다.

 

2. 엄마 몸의 변화

1) 숨이 차고 속 쓰림이 심해집니다.

임신 35주가 되면 자궁 저가 명치끝까지 올라오면서, 자궁이 위와 폐를 누르고 심장을 압박합니다. 따라서 숨이 차고 가슴이 쓰린 정도가 지난달보다 더 심해집니다. 속 쓰림으로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베개를 높이 베고 자거나, 잠들기 전에 따뜻한 우유를 한 잔 정도 마시면 속 쓰림이 덜합니다. , 우유는 소화가 잘되지 않으므로 온종일 소화가 안 됐거나 속이 더부룩한 날에는 마시지 않으며, 너무 많이 마실 경우 자다가 화장실을 자주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2) 소변이 잦고 요실금 증상이 나타납니다.

배꼽이 튀어나올 정도로 배가 불룩해지고 단단해지면서 소변보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자궁이 커져서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에 소변을 본 후에도 개운하지 않고 잔뇨감이 있습니다. 재채기나 기침을 하면 소변이 조금 흘러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모두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출산 후에는 사라지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3) 부종이 심해지고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손발이 붓거나 심한 경우에는 팔다리에 통증과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체액과 혈액이 증가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저녁에 조금 붓는 정도라면 자연스러운 임신 증상으로 봐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튿날 아침에도 얼굴이 퉁퉁 부어 있거나 온종일 부기가 빠지지 않고 살을 눌렀을 때 원래대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부종이나 임신 중독증일 수 있으므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유두가 검게 변하고 초유가 나옵니다.

유방이 급격하게 커지고 유두 주변이 검어지며, 유두에서 누런빛의 초유가 방울방울 나옵니다. 간혹 모래 같은 덩어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유두에 쌓여 있던 분비물이 나오는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유두가 막히면 젖이 나오기 어려우므로 평소 샤워나 목욕 후에 유방 마사지를 간단히 해서 분비물이나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체중이 늘고 기미와 주근깨가 생깁니다.

이전 임신 기간에 비해 임신 후기 7주에 걸쳐 태아는 급격히 성장합니다. 신생아 몸무게의 1/3~1/2 정도가 이 기간에 증가합니다. 따라서 임신부의 체중도 급격하게 늘어나며, 고혈압이나 단백뇨를 비롯한 각종 신체 트러블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기미와 주근깨가 생기거나 늘고, 머리카락이나 눈썹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액이 자궁을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몸 전체의 혈행이 나빠져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치질이 생기기도 합니다.

 

3. 건강 수칙

1) 과식하지 않고 체중을 관리합니다.

임신부의 체중이 일주일에 0.5kg 이상 증가하면 고혈압 등의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커져 위험합니다. 밥을 제때 챙겨 먹되, 칼로리를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특히 단 음식과 간식을 자제해야 하며, 식사 후 몸이 힘들면 1시간가량 소화를 시킨 다음 몸의 왼쪽을 바닥에 대고 옆으로 누워서 쉬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이 배 부분에 집중되어 태아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낮에 긴 시간 숙면을 하면 밤에 불면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2) 짠 음식과 수분 섭취를 줄입니다.

손발이 붓거나 저린 증세는 몸속 수분과 혈액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므로, 짜고 매운 음식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를 줄입니다. 휴식을 취할 때 다리를 높은 곳에 올리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울혈을 예방하고 피로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잘 때는 왼쪽으로 비스듬히 누워 다리 사이에 쿠션을 끼면 한결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신체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컨디션 조절이 어려워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태아의 성장이 완성되는 시기라 마음대로 약을 먹을 수 없으므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평소에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으며, 에어컨 바람 등 찬 바람이 있는 곳에는 외투를 꼭 챙겨가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4) 분만 호흡법을 미리 연습합니다.

호흡만 잘해도 분만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깊게 호흡하면서 몸과 마음이 두루 부드러워지고, 엄마의 몸을 이완시킬 뿐 아니라 태아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엄마의 호흡이 가쁘면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량이 부족하기 쉬운데, 분만 호흡법으로 숨을 쉬면 태아에게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5) 출산 준비물을 챙깁니다.

출산 후 입원실과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필요한 출산용품들을 미리 준비합니다. 출산 예정일이 다가와 준비하면 빠지는 항목이 있을 수 있고, 자연 분만의 경우 언제 진통이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면서 출산에 대해 불안함이 엄습해올 수 있습니다. 태동을 느끼면서 곧 만나게 될 아기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보고, 태아에게 말을 걸며 쓰다듬으면 아기의 존재를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출산의 막연한 불안감을 아기를 만날 기대감으로 바꿔 마음을 편안히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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